그리스 도기 2

83. 로마 - 카톨릭의 개 숭배 원조는 에트루리안

사극을 볼 때 느끼는 안타까운 고증 실수가 있다. 청자가 없던 시기가 배경인데도 떡 하니 청자가 나오거나 도자기가 없던 시대인데도 도자기로 된 다기 세트가 나오는 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난다. 왕족이라고 다 도자기를 쓴 건 아니다. 도자기는 인간이 섭씨 1000도 이상의 화력을 만들수 있게 된 후에야 만들어졌다. 섭씨 1000도 이상의 화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첨단 과학이 사용되었다. 도자기의 발전은 과학의 발전과도 직결된다. 도자기가 발명되기 전 지배층은 토기를 사용했다. 일반 백성은 잘 해야 투박한 질그릇 정도 사용했다. 신석기 시대를 예로 들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토기 한 번 구경 못하고 죽은 인간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에트루리안도 고도로 발달된 청동기 유물을 남겼다. 완성도 높은 에트루리안 청동..

유럽사 2019.06.01

81. 개 머리를 한 인어, 스킬라

보통 많은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가 로마 제국으로 이어졌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관점이 정확하지 않다고 본다. 중요한 에트루리안을 빼놓았기 때문이다.심지어 때로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역사처럼 취급되기도 하는 에트루리안은 로마제국에게 정복 당하기 전까지 그리스-로마 지역을 비롯한 지중해의 지배자였다. 그들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만들었으며 흉노와 교류했다 대항해 시대가 오기 전까지 (혹은 그 후에도) 그리스-로마를 차지한 민족은 지중해 무역권을 장악했다. 해양무역권을 장악하면? 중계무역으로 떼돈을 벌었다.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장악한 것처럼 말이다. 당연히 지중해 무역권을 두고 피 튀기는 경쟁이 벌어졌다. 해양기술이 발전하기 전 고대인은 연안을 따라서만 항해했다. 연안을 벗어나 ..

유럽사 20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