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아스터교 3

40. 중국의 식인풍습과 빛의 종교 '개 새'

빛의 종교 속 ‘개 새’ 개념은 진· 한 시대 중국 대륙에도 전해졌다. 그게 중국 도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에 단절되어 있었어도 중국 한족 지배층은 끊임없이 중국 외부와 전쟁 혹은 교류를 해야 했다. 문화와 종교도 그렇게 조금씩 중국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다. 기원전 7세기 『도덕경』이란 글은 어디에서 갑자기 나타났을까? 노자조차 실제 인물인지, 아닌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확실치 않다. 모든 종교가 그렇듯 중국 도교도 고통스러운 인생을 사는 인간들에게 돌파구를 마련해주었다. 그 돌파구는 신선이 되어 신선세계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개 새’를 믿는 빛의 종교는 고통과 죽음이 없는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세상에는 빛과 어둠이 있고 결국 마침내 빛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이 주요..

종교 2019.02.12

28. 개 전용 사원이 있던 당나라

삼국 중 유목 전통을 가장 충실히 지켰고 신라 왕족만 키울 수 있는 삽살개가 있던 것으로 보아 신라는 명백히 개숭(배하는)파였다. 성골이 끝나는 시점인 7세기까지는 개고기 먹을 일이 없었다. 통일신라의 국교는 불교였다. 10세기에 세워진 고려도 불교였다. 역시 개 먹을 일이 없다. 가끔 선승인 뭐니 하며 개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하는 땡중이 있다. 헛소리다. 부처님이 콕 찝어 개는 절대 먹지 말라고 하셨다. 적어도 14세기 건국된 조선 시대 전까지 우리 민족에게 개고기라는 단어는 불길한 단어였다. 그렇다면 신라는 왜 당나라와 일본에 굳이 개를 배에 실어 보냈을까? 신라 계림로 황금 보검처럼 국교 차원에서 두 나라 왕족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당시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정세 상 공식적으로..

14. 주인의 영혼을 지키는 개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텡그리(하늘)'라고 할 수 있다. 텡그리는 하늘이자 신이자 자연의 섭리이며 왕이며 늑대이다. 이 텡그리 신앙은 신성한 개 신앙과도 연결된다. 하늘의 아들 자격으로 지상을 다스리는 지배자는 신성한 품종의 개를 키울 자격이 있었다. 그 개가 티베트탄 마스티프, 바빌로니안 마스티프, 페르시안 마스티프, 몽골리안 마스티프, 파사구, 삽살개이다. 이 개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유전자는 일치한다. 티베트탄 마스티프는 사자개란 의미이다. 티베트의 라사압소, 페키니즈, 티베트탄 테리어, 시추와 역시 티베트 산 개로 사자개라는 의미이다. 신라 시대 왕족만이 삽살개를 키울 수 있던 이유이다. 신성한 개와 신성한 유목 왕조의 혈통이 만난 것이다. 신성한 품종의 개를 키울 수 ..

유목사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