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개고기 2

75. 중세 천주교 십자가에는 개가 있었다

교황이 짝지워주는대로 결혼을 했으니 지금도 모든 유럽 왕가는 친척이다. 국가 개념보다는 영지로 나눠지던 중세시대 제일 잘 나가던 친척은 지금으로 치면 프랑스, 이태리 왕가였다. 좀 떨어지는 친척은 스페인 반도, 영국, 독일이었다. 스페인 반도는 일부 이슬람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영국과 독일은 프랑스에 비교하면 시골 촌구석이었다. 프랑스, 이태리 사이에 낀 스위스는 지지리도 못 사는 친척이었다. 특히 넘어오기만 하면 준다는 이태리 왕위도 포기한 프랑스 왕이 있을 정도로 험난한 알프스 산간 지대에 사는 스위스인은 더 가난했다. 굶어죽지 않기 위해 그들은 치와와를 잡아먹은 아즈텍, 마야 문명 사람들처럼 알프스 눈 속에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해주던 세인트버나드라도 잡아먹어야 했다.19세기 파리, 특히 프랑..

유럽사 2019.05.07

74.거대한 체스판 같던 중세유럽, 개고기는?

로마 교황청이 서유럽을 통치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일종의 체스 게임이었다. 퀸(여왕)만 잡으면 되었다. 교황에게는 모든 카톨릭 국가(서유럽)의 황제 임명권이 있었다. 왕과 왕족의 결혼을 최종 허락하는 것도 교황이었다. 통치자의 결혼은 정치였다. 흉노 왕조 및 신라 황실에 왕족과 왕비족이 있던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카톨릭(서유럽) 국가의 왕권을 장악한 교황청을 중심으로 거대한 피라미드 계급사회인 봉건제가 형성되었다. 교황청이 각 나라에 파견한 추기경은 왕을 견제하거나 혹은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가졌다.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등장하는 음흉한 적은 추기경이다. 교황청의 지배를 받은 중세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것에 상징과 의미가 있었다. 그에 따라 이단이 결정되었다. 이단일 경우 불태워죽여 그 존재를 완전히 ..

유럽사 201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