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끄러운 버닝썬 사태의 본질은 마약과 도박이다. 1억 원짜리 술 세트를 파는 호화 클럽인 버닝썬 사태를 보고 있으면 1970년대 이후 홍콩 정부와 삼합회가 벌인 전쟁을 보는 듯 하다. 세계 3대 조폭인 삼합회는 홍콩계, 대만 계, 중국 본토 계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각 조직이 하나의 독립된 폭력 조직을 이뤄 하부를 떠받치는 구조다. 2013년 중국 본토 삼합회인 흑사회 두목이 서울에서 잡힌 걸 보면 한국도 삼합회 안전 지대는 아닌 것 같다. 마약, 도박, 청부살인, 인신 매매 등을 주로 하는 삼합회와 개고기가 대체 무슨 상관일까? 상관이 있다. 삼합회의 뿌리는 어찌보면 중국 명나라 황제 제사를 지내주던 조선 사대부들의 절개와 닮아 있다. 망한 명나라를 복원시키고 청나라를 멸망시키겠다는 신념에 가득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