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를 약으로 쓴 초기 도사들의 사기 행각은 너무 빨리 들통 났다. 휴거를 외치며 빌딩에서 뛰어낸 사람처럼 불로초를 먹은 진시황도 죽은 것이다. 그러자 도사들은 서양의 연금술사처럼 자신들이 금(금단)을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다. 당시 황제들이 먹은 금단은 우황청심환처럼 금박을 입힌 환약인 환약일 것이다. 무협영화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이상한 풀(불로초)을 먹거나 영약(금단)을 먹고 초절정 고수가 된다. 황제들이 먹었을 때 기력이 반짝 회복된 걸로 봐서는 스테로이스 성분이 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모 한국 일일 드라마에서 불로장생약처럼 등장하던 일부 공진단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스테로이드는 운동선수 금지 약물이다. 무엇보다 금단에는 수은이 들어 있었다. 비싼 금단을 사먹은 황제와 부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