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티누스 2

34. 로마 카톨릭, 한국 개농장을 만들다

로마 제국에서 전투사 혹은 맹수들이 사람 죽이는걸 관람하는 것은 요즘으로 치며 팝콘을 먹으며 국가 대항전 축구 경기를 보는 것과 같았다. 물론 인류 역사 상 로마인만 살육을 즐긴 건 아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인도 만찬 테이블 아래에 포로들을 깔아두고 움직이거나 흐느끼는 순서대로 두개골을 깨 죽이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몽골인과 로마인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첫 째 몽골인은 전쟁 중이었다. 둘째, 몽골인은 모든 종교를 보호했다. 호레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종교 지도자와 기술자 밖에 없었다. 셋째, 몽골인은 동물을 재미로 죽이지 않았다. 전쟁 연습의 일환인 사냥과는 다르다. 그들은 양에게도 영혼이 있으며 양이 죽으면 양의 영혼도 하늘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몽골인과 로..

종교 2019.01.26

33. 초기 기독교 교리 전쟁과 푸아그라

313년 기독교 공인 후 로마 당국이 하나의 성경을 만들기로 하자 각 계파 간 교리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3세기 넘는 세월 동안 각자의 교리를 발전 시켜온 알렉산드리아 파와 안티오크 파가 심하게 싸웠다. 이 중 알렉산드리아파가 이겼고 그 결과 유럽에서는 푸아그라 같은 음식이 발전했다. 알렉산드리아 파와 푸아그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렉산드리아파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초기 로마 카톨릭 교리의 뼈대를 만든 인물이다. 안티오크 파는 성모 마리아를 부정했고 성상 숭배를 금지 했다. 지금의 천주교 성당에서 성모마리아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상을 제외하면 뭐가 남을까? 신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알렉산드리아 파와 안티오크 파의 차이는 끝도 없다. 그런데 둘의 차이는 동물에 대한 관점 하나로도 간단히 설명할 수..

종교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