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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역사 독립 연구소

158 ‘개 가축 고시’는 마오쩌둥 개고기 전통론의 승리

개고기 문제

아즈텍과 한국의 공통점? 개가 가축


가축 고시는 뭐다? 개고기 합법화. 현재 대한민국은 지구 상에서 개를 가축으로 키우는 것이 인정되는 유일한 나라다. 정확히는 인류 이래 개를 가축으로 키운 두 번째 나라다. 첫번째 나라는? 아즈텍 문명의 여러 자잘한 나라들. 아즈텍 인들은 치와와 조상인 테치치를 조그만 나무 우리에 가둬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테치치는 치와와의 조상으로 장모 치와와에 가깝다>


그나마 아즈텍인은 개를 가축으로 키워서 먹어야 할 절박한 이유라도 있었다. 옥수수가 주식이었기 때문이다. 왜 옥수수를 먹었냐? 먹을 게 그거밖에 없으니까. 북한처럼 말이다. 문제는 옥수수를 주식으로 할 경우 적당량의 고기를 먹지 않으면 펠리그라 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 


<펠리그라 병 예방을 위해 오뉴월 개장 국물은 발등에 떨어지기만 해도 보약이라고 선전하는 북한, 자유아시아방송, 2015년 9월 22일>


북한사람처럼 말이다. 북한에서 오뉴월에는 개고기 국물이 발등에만 떨어져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는 건 헛소리가 아니다. 펠리그라 병. 살고 싶으면 옥수수 주식에는 반드시 고기 반찬을 먹여야 한한다. 그러나 북한과 마찬가지로 아즈텍에도 고기가 부족했다. 


인육과 개고기를 먹는 나라, 북한과 아즈텍 


북한 사람들은 개고기와 함께 사람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아즈텍인들도 사람고기와 개고기를 먹었다. 사람고기는 어떻게 충당했냐? 처음에는 노예를 먹었다. 툭하면 전쟁을 했지만 인간 고기 물량이 부족해지자 아주 참신한 사기를 쳤다. 종교를 이용해서 말이다. 


<신에게 매일 인신공양을 한 아즈텍, 마야의 신전>


아즈텍 인들은 매일 아침 해가 뜨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 심장을 신에게 바쳐야 한다고 믿었다. 예쁘고 어린 사람일수록 기도빨, 신빨이 잘 받는다고 믿었다. 각 가정에서 돌아가며 한 명씩 제물을 바쳐 매일 신전에서 종교의식을 거행했다. 


<아즈텍, 마야 신전 꼭대기에서 인신 공양을 하는 모습을 그린 삽화, 15세기>


그리고 의식이 끝나면 사이좋게 그 고기를 나눠 먹었다. 토마토 소스로 양념을 해서 말이다. 아즈텍의 토마토와 감자가 유럽에 처음 들어왔을 때 악마의 음식이라도 치를 떨며 싫어한 것도 뭘 알고 그랬나 싶다. 사람 고기와 함께 먹던 음식이었으니까.   


<아즈텍, 마야 인은 인신공양으로 희생된 사람 고기를 토마토와 함께 먹었다>


아즈텍인은 사람고기를 먹을 정도로 식량이 부족해서 개를 가축으로 키웠지, 대체 대한민국에서는 개를 왜 가축으로 대량 사육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에서는 6000만 마리의 개들은 지렁이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개농장에서 고통받고 있다.


태양이 뜨게 하려고 매일 사람을 죽인 아즈텍


개고기가 전통이라고? 아니. 우리 전통이아니고 중국 공산당 전통이다. 인류 역사 상 가장 많은 사람을 학살한 마오쩌둥조차 개를 가축으로 키우게 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는 이유로 북경 올림픽 이후 개고기를 대놓고 먹지는 않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은 해마다 위린시에서 1만 마리 이상의 개들을 학살하는 것을 방조한다, 한겨례, 2017년 6월 22일


비록 해마다 수 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개고기 축제를 당당하게 열고 여차하면 개를 산 채로 회를 떠먹지만 말이다마오쩌둥이 중국을 개고기로 물들였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개고기화는 한반도의 마오쩌둥 화를 의미한다한반도의 마오쩌둥 화는 뭐다중국 공산화


앞서 문화혁명과 천안문 사태를 끝으로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중국인은 모두 죽었다고 했다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다이 말은 즉개고기는 천하 8대 진미라는 사실에 토를 다는 모든 중국인은 이 때 다 죽었다는 의미다


<1989년 천안문 광장에 모여 중국 공산당의 변혁을 촉구한 수 십 만 명의 중국인은 모두 학살되었다,조선일보, 2014년 6월 9일>


이렇게 해서 196~70년대 이후 그리고 1989년 이후 중국에서 개고기가 전통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 지식인은 모두 사라졌다이런 후덜덜한 엉터리 개고기 역사를 조선족 중국인도 배운 것이다이 사람들 100만 명이 지금 어디 있다한국.

 

개고기에 반대해? 사형. 중국 문화대혁명

      

한국 전쟁 때 인해전술도 아니고 마오쩌둥 식 개고기 역사관으로 무장한 조선족 100만 명이 한국에 살며 한국 개고기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한국 개들이 자그마치 6000만 마리나 개 농장에서 고통 받게 된 이유도 바로 마오쩌둥의 공산혁명에 있다.

 

 <고구려의 부엌 모습, 중국 한나라와 달리 사냥한 고기를 숙성시키고 있다, 고구려, 4~5세기>


해방 후 조선에서는 개고기를 찬양한 조선 후기 기록(원 출처는 중국 기록)이 꾸준히 재발간 되었다. 특히 식품영양학과 쪽에서는 기회만 되면 개고기를 가축으로 분류하며 마오쩌둥이 말한 세계 8대 진미 언급을 자주 했다


<숙성하지 않고 부엌에서 바로 가축을 도살하는 한나라 부엌 모습, 한나라, 기원전206~서기200년 추정>


이게 어느 시대 기록이다? 춘추전국시대청동기 시대다. 청동기 시대 음식이 맛있을까맥도날드 햄버거가 맛있을까예전에 일본에서 조몬 음식이 반짝 유행한 적이 있다조몬 음식...신석기 시대 음식이다소금도 없어양념도 없어사냥하기 힘드니까 고기도 귀해..


중국 청동기 시대 개고기에 열광하는 한국  


맛이 있을 래야 있을 수가 없다그냥 찐 감자(비슷한 구황작물)에 찐 야채, 주운 과일 몇 개, 그게 전부였지만 건강식이니 뭐니 하며 일본에서 반짝 유행했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일본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됐다고 호들갑을 떨던 사기 사건과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 


<고대 중국에서 청동 솥은 왕을 상징하는 물건이었다, 중국, 기원전 11세기 후반 추정>


그나마 삶을 솥도 마땅히 없었다. 일본 조몬 시대에는 나뭇잎에 음식을 싸서 돌로 묻은 후 불을 피워 익혀 먹었다. 중국 청동기 시대에는 왕후장상이나 청동 솥에 사람머리를 삶아 먹었다. 맛있을까? 현대인 입맛에는 택도 없이 맛이 없을 게 뻔하다. 


<'개 가축 고시'의 근거가 된 『한국인과 개고기』, 효일출판사, 2000년, 안용근>


이 청동기 시대 중국 음식을 중국도 아닌 한국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전통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물고 빨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왜 중국 전통음식이 우리 전통음식인가? 대체 왜 한국 식품영양학계에서 중국 마오쩌둥 어록을 따르고 있는지 묻고 싶다. 


<『한국인과 개고기』로 시작된 개가축 고시 개정 과정>


대한민국에 문화혁명과 천안문 대학살이 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그 결실이 모 식품영양학과가 쓴 한국인과 개고기로 나타났다. 한과 중국에 존재한 온갖 잡스러운 역사 왜곡으로 점철된 이 책은 2007년 노무현 정부의 개 가축 고시의 근거가 되었다마오쩌둥의 승리다


66. 베트남의 반중 데모와 개고기 금지

국제

삼합회는 중국 자본이다. 삼합회 세력이 강한 곳은 중국 입김이 세다는 의미다. 삼합회가 약해지는 것은 즉 중국의 힘이 약해진다는 뜻이다. 

중국 힘이 약해지면 개고기 금지법이 생기는 대표적인 예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국가 경제 규모로 봤을 때 삼합회 자본이 침투하기 어렵다. 


<중국과 유사한 베트남의 전통 가옥>


아마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하는 현재 신나게 간을 보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베트남은 삼합회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중국 식민지였다. 조선도 중국 식민지였지만 성격이 좀 다르다. 

정신이 나갔는지 조선은 자진해서 명나라식민지가 되었지만 베트남은 진시황 이래로 주구장창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지배를 받았다. 그러니까 조선은 중국을 너무 사랑해 자진해서 지배를 받았고 베트남은 중국을 미워하면서 깨갱한 것이다. 


<중국 남월 지방 특산품인 등나무 의자에 앉은 황실 여인, 당나라, 8세기>


8세기 당나라 황실 여인의 신발을 물어뜯는 황실견 사진을 다시 보자. 강아지 주인이 앉은 의자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나는 등나무로 만들었다. 외국 연구에 의하면 베트남(남월)의 특산물인 등나무일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은 19세기 아편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청나라가 프랑스 군에게 패하고 나서야 중국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베트남과 조선이 개고기를 전통음식이라며 먹은 이유도 중국에 있다. 


<고대 중국과 고구려의 개  비교>


그런데 조선의 개고기 식용과 베트남의 개고기 식용은 분명히 다르다. 조선에는 강력한 개고기 금기가 있었다. 왜? 조선(과거 고려)이 중앙아시아 기마 유목민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개고기 금기는 조선의 모든 전통에 녹아 있었다. 그러므로 가장 비천한 사람들이 굶어죽기 직전에야 먹는 것이 개고기였다. 연산군 시대에는 개고기와 염소 고기를 섞어 진상한 놈을 찾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흥분했다. 


<고대 중국과 베트남의 개식용 비교(추정)>


베트남은 달랐다. 베트남은 알타이 샤먼에서 유래된 기마 유목 전통이 없었다. 당연히 개고기 금기도 없었다. 고대 베트남 사람들에게 개는 돼지나 마찬가지였다. 베트남과 인접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에는 불교가 있었다. 불교에서 개고기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무려 2600여 년 동안 불교의 개고기 금기가 동남아시아에 존재한 것이다. 고대 불교의 전파는 결국 권력 투쟁이었다. 


<캄보디아 불교 사원에서 낮잠 자는 개>


버마, 라오스, 태국 등지는 불교 세력과 토착 (종교) 세력이 싸웠다. 베트남은 여기에 불교와 토착 세력, 중국 세력 셋이 싸웠다. 이 중 중국이 베트남을 지배한 것이다. 공자는 개고기가 선비의 음식이라고 했다. 


아편전쟁 후 청나라와 프랑스와 미국, 중국공산당을 차례로 물리친 베트남은 공산국가가 되었다. 당연히 베트남에서는 개고기는 전통 음식이다. 그 결과 베트남은 한국과 나란히 세계에서 개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가 되었다. 


<태국 불교 사원에서 낮잠 자는 길거리 개>


한 해 평균 베트남에서는 약 500만 마리에서 10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어 개고기로 팔린다고 한다. 한국 식 개농장이 없는 베트남에서 그 많은 개들이 어디에서 공급될까? 

불교 국가인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에서 불법으로 납치된 개들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이들 국가에서 개 팔자는 상팔자다.  그러나 늘어지게 낮잠을 자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납치되어 베트남이나 중국으로 팔려갈 수 있다.


<사원을 자유로이 드나드는 개>


평균 월급이 200달러인 베트남에서 개 한 마리 값은 100달러라고 한다. 돈이 되니 온갖 범죄자가 끼어드는 건 당연하다. 중국 역시 1견 1증 정책을 시행하면서 개 값이 뛰었다. 

베트남과 중국으로 향하는 불법 개 수출은 더욱 교묘하고 잔인해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세계 동물 보호단체와 협력한 중국 동물보호단체가 주로 베트남, 라오스 국경 지대를 지키고 있다가 불법 수송되는 개들을 발견하면 잡아서 처벌한다. 


<개고기 산업의 국제 거래 경로>


동물보호법이 유명무실한 한국과 달리 중국 동물보호법은 효과가 있다. 개들을 압수할 수도 있고 보호 시설에 보호 했다가 분양할 수도 있다. 물론 개 운반업자들을 처벌을 받는다. 

중국에서는 공산 당국의 지도로 개고기 식용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개고기기를 많이 먹는 지역은 축제 기간 동안 10만 마리의 개를 도살하는 위린시가 아니다. 조선족 자치구다. 


<2018년 베트남의 반중 데모와 개고기 금지 움직임, 서울신문>


특히 연변 자치구에서는 개고기 라면을 제조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개들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개들은 물론 비참한 상태에서 국경을 넘어 팔려온, 한 때 팔자 좋았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개들이다. 

연변 조폭이 중국 개고기 시장 즉 아시아 불법 개 거래에 개입하면서 개값이 뛰었다. 한편, 중국 세력이 약해지면 개고기 금지법이 생긴다는 법칙은 베트남에서도 적용된다. 베트남 역사 상 처음으로 개고기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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