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53. 조선족 조직폭력배와 한국의 개고기 시장

AnDant 2019. 3. 16. 12:00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가 끌려간 심양은 청나라 만주족 땅이었다. 1945년 일본 패망 후 만주족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집단 학살당했고 만주족이 사라진 만주를 조선족이 차지했다.

영화 '마지막 황제'의 푸이가 정말 마지막으로 황제 노릇을 한 만주는 우리나라 삽살개 멸종과도 연관이 있다.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키며 만주를 지배한 일제가 조선의 개를 죽여 개 가죽 옷을 만들어 군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1935년 청 영토와 만주>

역사 상 식민지 토종 개를 멸종시킨 것은 일제가 처음이다. 내선일체 정책에 따라 조선 개도 일본 개와 같아야 했다. 일본 아키타 견과 가장 닮은 진도개가 순종으로 정해졌고 나머지 개들은 잡종이 되었다.

기마 유목 왕조에서 옥새와 같이 신성하게 여겨지던 삽살개도 잡종으로 분류되었다. 조선 개 학살을 위해 조선견피주식회사가 세워졌다.

<남만주 철도 사태를 조사하는 일본 전문가들, 1931년 9월>

 

진돗개와 줄에 묶어 놓은 개 외의 모든 조선 개는 합법적으로 죽일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다른 조선의 토종개들과 함께 삽살개가 멸종되었다. 만주군의 개 가죽 옷이 되어서 말이다.

만주는 현재 대한민국의 개고기 산업과도 연관이 깊다. 만주에 사는 조선족 때문이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개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들이다.

<일제에 의해 도살되기 직전의 조선 토종 개, 1941년>

중국에서 유일하게 개고기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하는 민족이기도 하다. 확실히 1945년 이후 개고기가 조선족의 대표 음식이 되긴 했다. 김일성이 다스린 북한처럼 말이다.

조선족과 김일성의 개고기 뒤에는 중국 공산당이 있다. 또 한국의 개고기 문화 뒤에도 조선족이 있다. 개고기로 조선족과 북한, 한국이 하나 되는 것이다. 

<개고기를 먹지 않은 만주족 상인, 1904년>

1945년 이후 중국 개고기 산업을 견인한 조선족은 김대중 정부 이후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한국에서 개고기 산업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한다.

운동권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에서 개고기는 제사상에 올리는 전통 음식이라고 했다. 거짓말이다. 개고기를 제사상에 올린 건 고대 중국인뿐이다.

<제사상에 개고기를 올린다고 한 김대중 대통령, 2002년 >

조선족 자치구나 북한에서는 제사에 개고기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제사를 지낸다면 말이다. 김대중 정부 이후 한국으로 유입된 조선족 수는 얼마나 될까? 아무도 모른다. 

동포라는 이유로 지문 조회, 신분 조회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과 똑같은, 혹은 그보다 좋은 혜택과 권리를 누리는 조선족 수는 백 만 명이 넘는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많다.

 

조선족과 함께 들어온 조선족 조직폭력배는 몇 명이나 될까? 아무도 모른다. 조선족 조직폭력배가 한국의 개고기 산업에 왜 중요하냐?

원래 조선족 조폭이 중국에서 하던 사업이 개고기 비즈니스였기 때문이다. 조선족은 개고기를 민족의 전통음식으로 여기며 개고기 라면까지 판매했다. 이 개고기 라면에 들어가는 개고기를 조선족 조폭이 공급했다.

<조선족 조폭이 개고기에 관련되었다는 기사, 중앙일보, 2017년 >

중국 전역을 돌며 개를 납치해서 말이다. 왜 힘들게 왜 개를 납치했느냐? 중국은 1견 1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게 뭐냐면 개 한 마리 당 증명서 한 장을 발급하는 것이다. 증명서 발급에는 돈이 든다.

한국처럼 6000마리 씩 개 농장에서 식용 개를 키웠다가는 증명서 발급 비용으로 다 나갈 판이다. 돈이 안 된다. 또 중국에서는 개를 집단 사육하는 게 불법이다. 뜬장? 당연히 불법이다. 공산국가인 중국에도 동물보호법은 있다.

<조선족 개고기 라면 기사, 아시아경제, 2012년>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 유통되는 개들은 모두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 국에서 수입한 개들이거나 중국 내에서 납치한 주인 있는 개, 혹은 불법 포획한 유기견들이다.

1견 1증 정책 등으로 지지부진해지던 중국 내 개고기 산업은 조선족 조폭이 개입하면서 폭발적으로 발달했다고 한다. 자연스레 중국에서 개고기의 본고장은 조선족 자치구가 되었다.

<일제에 의해 도살되기 직전의 조선 토종 개, 1941년>

개고기 비즈니스를 업으로 하던 조선족 조폭들이 한국에 와서 뭘 할까? 하던 일 계속 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개고기 사업은 손 짚고 헤엄치기다. 중국처럼 잡혀갈 염려가 없다.

일개 농림부 장관 명령에 의해 개 농장은 합법이 됐으니 힘들게 돌아다니며 납치할 필요가 없다. 농림부, 환경부 어디에서도 개농장을 관리하지 않는다. 돈이 안 든다.

<개를 가축에 포함시킨 농림부 장관의 행정명령>

개를 사고 파는 과정도 아무도 참견하지 않는다. 개를 죽이고 개고기를 파는 것도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다.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잡혀갈 걱정도 없다. 왜?

개고기가 불법이므로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이 담당 공무원의 변명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는 개를 때려죽이든 삶아먹든 중국처럼 걸리지 않는다.

<가리봉동 동북식 개고기 요리를 요리를 소개한 기사, 한겨레21, 2000년>

2002년 이후 연간 수 조원에 이르는 개고기 산업은 눈먼 돈이 되어 거대한 지하 경제를 이루고 있다. 이 검은 돈에 조선족 조폭이 개입되었을 가능성? 충분히 있다. 

여기에 십 만 명인지, 백 만 명인지 이 백만 명인지 모를 조선족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개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계층이다. 대한민국 개고기 역사에서 조선족이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