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배층은 오랑캐 청나라의 신하 나라가 된 것이 수치라며 자살을 한다는 둥 난리를 쳤다. 그러나 청나라 사신이 오면 왕이 버선발로 달려가 맞은 것이 조선의 현실이었다. 이런 표리부동 한 짓을 한 이유는 단 하나다. 체제 유지. 공자의 중국을 이어 받았다며 고려 이전의 역사를 지워버린 조선은 중국이 없다면 존재 의미가 없었다 그러니 왕가끼리 통혼을 하자는 등 손을 내밀며 다가오는 청과 거리를 두며 명나라 황제 제사라도 몰래 지내야 했다. 잘못했다가는 애써 지워버린 고려 이전의 한민족의 역사가 되살아날 판이었다. 더 이상은 못 살겠다, 반항하는 백성들을 찍어 누르는 수단으로도 소중화주의는 쓸만했다. 명나라까지 망했으니 이제 순수한 중국은 조선 하나 남았다는 것이 송시열이 주장한 소중화주의다. 소중화주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