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고기는 이단이야! 이슈타르와 성모마리아 개고기 역사 독립 연구소

개고기 역사 독립 연구소

80.개고기는 이단이야! 이슈타르와 성모마리아

유목사

우리나라 카톨릭이 개고기를 먹는 것은 단순한 식성 문제가 아니다. 어찌 보면 지독한 신성 모독이다. 우리나라 카톨릭의 주장과 달리 원조 로마 카톨릭에서 개는 신성한 동물이었다. 


<황제를 상징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핀 장식, 로마, 1~3세기>


개(고대에는 늑대)를 신성하게 여긴 이슈타르 신앙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중세 시대 카톨릭에서 성모마리아와 개를 숭배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기원전 9세기 히타이트에 있던 날개달린 그리핀 문양은 약 1000년 후 로마에서 나타났다.  


<그리핀 머리를 한 날개달린 남자, 아시리아, 기원전 883-859, 아시리아>

로마와 히타이트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 카톨릭에서 만든 성모마리아가 랩독을 안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로마 카톨릭 즉 중세 유럽 신앙과 히타이트의 이슈타르 여신 신앙은 연결되어 있었다. 

 

<개를 안은 성모마리아 청동상, 14세기, 프랑스 > 


로마 제국의 근간이 에트루라인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중해 해상 지배권을 장악한 당시 패권국가(현대의 국가 개념 보다는 왕족 연합일 가능성이 높음)는 에트루라인이었다. 


<이슈타르 여신과 함께 있는 날개달린 개,네오 아시리아,기원전 8~7세기>


에트루라인은 개를 숭배한 페니키아 인이었다. 페니키아인의 뿌리는 터키, 시프러스, 시리아 등 근동 지방에 있었다. 소아시아와 근동 지역으로 분류되는 이 지역에서는 날개달린 개를 믿는 신앙이 있었다. 


<날개달린 개 (혹은 그리핀),  히타이트, 기원전 13세기>


고대 소아시아와 근동 지역에서 믿은 날개 달린 개는 전쟁과 사랑의 여신과 함께 등장한다. 적어도 기원전 3000년 이전부터 이들 지역에는 금성의 상징인 여신을 믿는 신앙이 있었다. 


<이슈타르 여신의 상징인 금성과 장미가 상식된 금목걸이 유물, 기원전 18~17세기, 이란 지역 추정, 메박>


그 여신이 바로 이슈타르다. 이슈타르는 사자 개나 날개 달린 개와 함께 등장한다. 그러니까 고대 이들 지역을 다스린 강력한 지배층은 날개 달린 개와 여신 신앙을 믿은 것이다. 


<날개달린 개가 새겨진 은제 접시, 인도, 7~8세기>


날개 달린 개 신앙은 중앙 아시아 유목 왕조에게는 신성한 개 신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왕가의 상징이 사자 개(티베트탄 마스티프)라는 믿음은 거기에서 나왔다. 


그렇게 본다면 터키, 시리아, 키푸로스, 페르시아의 왕조와 중앙아시아 유목 왕조는 신성한 개 신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고대 신앙이 빛의 신앙이었다. 


<이슈타르와 두 마리 사자(개)가 새겨진 청동 조각, 바빌로니아, 기원전2000~1600년>


빛의 신앙은 몽골의 전통 종교이자 조로아스터교로 발전했다. 빛의 신앙은 또한 불교와 기독교로 이어졌다. 여신 이슈타르와 성모 마리아가 개를 데리고 다닌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유다. 


<사자 개 머리 금제 장식, 티베트, 7~9세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이슈타르 여신이 데리고 다닌 개의 정체를 각자 편한 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 날개 달린 사자, 날개 달린 그리핀(새), 혹은 그냥 사자, 멧돼지, 심지어 정체 불명의 짐승 등으로 말이다. 


<날개 달린 개(혹은 그리핀), 히타이트, 기원전 10세기>

짐승의 정체는 개다. 이슈타르 신앙이 수메르와 메스타포니아의 여신 굴라 신앙으로 변형된 것이다. 전쟁의 신이 개를 데리고 다닌다는 신앙은 인도의 바이라바 신앙으로 이어졌다. 


<바이라바와 개, 인도, 14~15세기, 필라델피아 박물관 소장>


전쟁의 신, 즉 죽음의 신 신앙은 이집트의 아누비스 신앙으로도 이어졌다. 세계 4대 문명 중 중국 문명을 제외한 나머지 문명에서 개가 죽음의 신을 의미하는 이유다. 이들 지역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은 신을 먹는 이단행위였다.


<암소를 탄 여신 석상, 히타이트, 지금의 터키 지역, 기원전 1600~1200년>

당연히 개고기는 금기음식이 되었다. 정리 하자면 이렇다. 날개 달린 개를 믿은 이슈타르 신앙은 지중해 해상무역권을 장악한 페키니아로도 이어졌다. 페키니아 지배층은 카르타고인이었고 에트루라인이었다. 


<날개달린 사자(개) 혹은 그리핀, 인도-파키스탄의 쿠샨왕조, 1~2세기>

에트루리안을 멸망시킨 로마 제국이 로마 카톨릭 시대를 열었고 중세 천 년 동안 유럽을 지배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기독교 문화권에서 개고기를 강력히 금지한 것은 당연했다. 오직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를 제외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