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8. 개고기로 버티면서 만든 북한의 핵미사일

AnDant 2019. 6. 13. 12:00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북한은 존립 자체가 위험했다. 이유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있었다. 북한은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자립경제 즉, 자급자족을 추구한다

석유처럼 북한에서 생산되지 않는 자원이나 물건은 사회주의 국가들과 무역을 해 충당한다. 석유는 구소련과 중국에서 수입했는데 거의 헐값에 사 왔다.


<소련 연방을 해체해 김일성에게 충격을 준 고르바초프, 1988년 12월>

국제 유가가 아닌 우호가격으로 거래를 하며 파격 할인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1987년 경부터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망조가 들었다. 중국이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자 북한은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이 되었다.

김일성이 방문할 때마다 개고기를 대접하며 환대하던 소련과 중국은 어느 날 갑자기 무상 원조를 끊어 버렸다. 석유도 우호 가격이 아닌 국제 유가 가격으로 제 값 다 받고 팔았다


<마약판매와 위조달러로 겨우 조달하는 북한의 달러>

그 결과 1990년에서 1991, 불과 일 년 사이에 북한의 석유 가격은 약 4.3배가 올랐더 심각한 문제는 대금을 달러로 내라는 요구였다. 북한에는 달러가 (거의) 없다반미는 북한의 기본 국가 정책이다. 

미국 화폐인 달러를 소지하거나 거래를 하면 고사포 형을 당할 수도 있다. 북한은 국가 부도 직전으로 몰렸고 (적어도 1992년 이전부터) 11.8%의 사람들이 배급을 받지 못했다그 전까지는 직접적인 식량난을 겪지 않던 군인과 농민들까지 졸졸 굶었다.


<북한에서 수캐 페니스는 비아그라 못지 않은 정력제다>

이런 국가적인 위기 속에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는 중국에 수출해 외화를 벌던 귀한 약재를 김일성 황구에게 먹였다석유 대금으로 낼 달러는 없어도 김일성 황구에게 먹일 통조림을 살 달러는 있었다. 

김일성 황구의 영양학적 분석과 연구를 하기 위해 국가 예산을 쏟아 부었다만청산 연구소 팀은 개고기 부위 별로 콜레스테롤 변화와 약 성분의 동화 정도를 판정해 콜레스테롤 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마약 팔고 위조 지폐 만들어 불법적인 외화 벌이를 하지 않아도 FDA에 레스테롤 억제 개고기 성분으로 특허를 냈으면 적어도 수 조 달러는 벌었을 텐데 말이다. 아, 미 제국주의에 굴복하는 행위라 하지 않았나?    

아무튼 개고기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개선되고 고지혈증이 완화된다는 김일성 황구의 영양학적 연구 결과를 받아든 김일성은 1992년 자신의 생일에 만청산 연구소에게 직접 감사장을 수여했다.  


개고기를 쭉 먹으면 앞으로도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받아든 김일성은 전보다 신나게, 마음 푹 놓고 더 열심히 개고기를 먹었을 것이다그런데 만청산 연구소에 상을 내린지 2년 만에 김일성은 느닷없이 죽고 말았다

김일성이 왜 급사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떠돌아다니는 소문처럼 독살을 당한 게 아니라면 김일성은 김일성 황구 연구팀의 연구 결과대로 개고기 먹고 천 년 만 년 살았어야 했다


<김일성이 철썩같이 믿은 개고기 만병통치서의 시조인 신농>

 

일성이 죽은 후 북한을 지배한 김정일은 김일성보다 개고기 대중화에 더 힘썼다. 김일성이 산삼보다 귀한 김일성 황구를 은밀히 먹었다면 김정일은 동네방네 선전하며 개고기를 먹었다. 

평양에 공급할 개농장도 만들고 개고기 요리책도 내고 개고기 요리사도 뽑았다. 왜 그랬을까첫째 김정일도 개고기를 좋아했다둘 째 김일성의 모든 말과 행동은 북한에서 하나의 모범 답안지였다.


<개고기를 좋아한 김일성과 김정은 부자의 동상>

김일성이 개고기를 좋아했으니 모든 북한인도 개고기를 좋아해야 했다. 중세 유럽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이 신성모독이었다면 북한에서는 개고기 싫어하는 것이 신성모독이다.    

세 째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한 해에 북한에서는 식량 배급이 완전히 끊겼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몰래 꿍쳐 둔 식량이 없는 사람은 그대로 굶어죽었다는 뜻이다. 왜냐고? 다시 북한의 주체 경제로 돌아간다


<북한엘리트들은 개고기를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뉴데일리, 2018년 7월>


사회주의 국가와만 교역을 해야 하는데 중국과 소련이 개혁 개방 정책을 펴며 배신을 때렸다. 손가락 빨며 수무책 수 백 만 명의 주민들이 굶어죽는 것을 지켜보던 김정일은 개고기를 먹으며 버티라고 독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한국에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내준 돈과 식량으로는 핵무기를 만들었다. 핵무기를 만든 것을 제외하고는 조선 후기 지배층이 굶어죽는 조선 백성들에게 개고기를 약과 식량으로 먹으라고 권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북한의 핵 미사일, 예멘, 민트프레스, 2018년 8월>

차이가 있다면 조선 후기에는 남아 있던 개고기 금기가 북한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는 정도이다북한에서 개고기 금기가 사라진 이유는 천도교와 김일성 간의 권력 싸움에 있다개고기 금지하는 천도교가 개고기 중독자 김일성에게 진 것이다

역사적으로 개고기 금기가 없는 사회에서는 식량이 부족하면 개를 잡아먹는다. 개는 가축이다. 북한에서는 개를 집안에서 키운다고 한다. 예뻐서가 아니다하도 훔쳐가서 돼지와 개 등 가축은 모두 집안에서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