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와 20세기 초반 인종론으로 무장한 서구 열강은 식민지를 신나게 늘려갔고 아주 잔인하게 지배했다. 식민지 고혈을 착취한 결과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경제 공황으로 확대되었다.
경제 공황이 오면? 전쟁이 터진다. 17세기 소빙하기 때 전 세계의 왕조가 많이 바뀐 건 백성들이 배고팠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굶으면 왕조가 바뀔 위험이 높다. 내부의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싶은 왕조는 전쟁을 일으킨다.
<유리공장에서 일하는 어린이 노동자들, 미국, 1908년>
만주 벌판 독립 운동가들이 신나게 일본과 싸우고 있을 때 세계는 경제 공황과 1,2차 세계대전으로 대 격변을 맞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마르크스, 레닌 등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소련과 중국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이다.
로마노프 왕가가 몰살된 사건은 아나스타샤 공주가 진짜냐, 가짜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1917년 소련의 공산화를 기점으로 제국주의는 한 물 가고 공산주의냐? 자유주의냐?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쟁점이 되었다.
<1929년 김원봉이 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한 뒤 공산화하자 대거 탈당,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이런 국제 정세를 아는지 모르는지 1919년 만세 운동 이후 조선의 독립운동 단체들은 급격히 공산화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뿌리라고 극찬한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은 소련과 중공 공산당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이리 가나 저리 가나 결국 공산주의자였다.
사실 조선으로서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다. 개고기 금지법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처럼 늦게나마 미국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늘어지는 것 외에는 말이다. 국제 사회는 내가 옳다고 날 지지해 주지는 않는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정장을 입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 1905년>
애초에 옳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다. 쟤 입장에서 보면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국제 사회는 철저하게 자국 이익 위주로 움직인다. 서로 이익을 챙겨주는 척하며 내 이익을 취하는 것이 국제 외교의 기본이다.
태프트 대통령 일행을 명성황후 무덤으로 데려간 고종이나 독립을 한답시고 공산주의를 택한 독립운동가들이나 국제 외교의 기본도 모른 것은 마찬가지다. 내 이득(조선 독립)을 취하려면 힘을 가진 쟤가 원하는 것(친미나 친일)을 먼저 들어줘야 했다.
<명성황후 능에서 오찬 후 그늘에서 쉬고 있는 태프트 미국 대통령 일행, 1905년>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은 1919년 연변에서 조선의열단을 창립한 이후 수많은 친일파를 암살하거나 테러했다. 자유주의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은 ‘선’이었지만 공산주의 운동을 했다는 점에서는 ‘악’인 것이다.
그로부터 100년 후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은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라고 했다. 그를 ‘선’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자유주의자가 아니다. 어떻게 한국 대통령이 공산주의자가 될 수 있나?
어떻게 독립운동가가 공산주의가 될 수 있나? 이 복잡한 문제는 바로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제로 직결된다. 한국의 공산주의는 중국 공산주의의 아류다. 소련 공산주의자들은 철저하게 숙청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주의 중 마오이즘(마오쩌둥 식 공산주의)은 개고기를 전통 음식으로 여긴다. 한국의 공산주의는 종종 민주화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데 복잡한 족보를 따지고 들어가면 그 위에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있다.
<조선족 무형문화유산전람관에 개고기 전시, 월드코리안뉴스, 2010년 12월 14일>
중국 공산당 당원 출신인 김일성의 주체사상은 마오쩌둥의 영향을 받았다. 결국 다시 개고기 식용으로 귀결된다. 마오이즘은 문화혁명 이후 뇌가 중화사상으로 포맷된 조선족의 뿌리이기도 하다. 조선족의 상징은? 개고기다.
마오쩌둥, 조선족, 만주 독립운동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 한국 내 민주화 세력이 모두 개고기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중국 공산주의다. 김원봉을 비롯해 일제 시대에는 많은 독립운동 단체가 있었다.
<김원봉의 조선의열단이 경성백화점을 폭파시킨다는 영화 암살, 2015>
그들은 해방이 된 조선 땅에 각자 자신들이 꿈꾸는 이상향이 건국되기를 희망했다. 미국파인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딸과 차기 미국 대통령을 조선에 보내 정세 파악을 끝낸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며 미국식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꿈꿨다.
중국파인 김구와 김원봉은 중국식 민주주의와 중국식 공산주의를 꿈꿨다. 1940년 이후 한 팀이 된 김구, 김원봉의 활동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어째서 공산주의 혁명 운동에 함몰되었는지 알 수 있다.
<1940년 김구의 상해임시정부 산하로 들어간 김원봉의 조선의열단, 한국사데이터베이스>
1917년 이후 국제 외교에서 중국 측에 붙은 것이다. 김원봉 식 논리라면 중국이 공산화되었기 때문에 조선도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공산화되어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청 왕조를 증오했기 때문에 조선도 청을 증오해야 한다. 1911년 이후, 본격적으로는 19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개고기를 먹는 것이 청 왕조 타파, 중국 공산화 운동의 상징이었다.
<김원봉의 조선의열단 활동을 그린 영화 암살, 2015년>
조선 왕조 이후 한반도에서 개고기 식용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한 세력은 중국(특히 공산당)과 관련 있다. 일제 시대의 경우 중국으로의 편입은 전통으로의 회귀였다. 나라를 되찾는 것은 조선 왕조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것은 곧 다시 중국의 속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중국 공산당이 구습(청 왕조)과 제국주의에 반대하며 개고기를 먹은 선례를 따라 조선도 구습(청 왕조와 조선 왕조)과 제국주의(미국, 일본)에 반대하며 개고기를 먹어야 했다. 왜? 중국과 조선은 하나니까. 이미 100년 전부터 중국의 독립운동가와 조선족은 정체성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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