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50. 개고기 반대 외국 동물보호단체의 이중성

AnDant 2019. 11. 23. 13:10

인류 최악의 개 학대 국가, 한국


한국은 매년 수 백 만 마리의 개들이 도살되는 최악의 개 도살 국가다. 동시에 수 천 만 마리의 개들이 끔찍한 개 농장에서 사육당하는 개 학대 국가다. 여길 봐도 개고기, 저길 봐도 개고기, 나라가 온통 개판이다.

나라가 개 판이 된 데는 100만 조선족도 큰 역할을 했다. 비판을 무력화시키는 과정도 이 둘은 똑같다. 먼저, 개고기 전통론. "개고기를 반대해? 너, 자문화와 전통을 무시하는 매국노! 문화적 다양성과 다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무식쟁이!" 등의 집단 린치를 해 입을 다물게 했다문화혁명 당시의 모택동 홍위병처럼 말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조선족 지원과 개고기 산업 조장>


이성적인 논리와 비판은 거부한 채 입에 재갈을 물린다. 누굴 위해? 조선족 중국인을 위해. 이런 개고기 여론전은 조선족 지원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개 도살국가 1위, 개 학대 국가 1위'라는 악명으로 대한민국이 욕 먹을수록 상대적으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득을 보게 되어 있다. 


<개고기를 문명과 야만, 서양제국주의와 자문화 중심주의의 잣대로 삼는 중국 공산당과 조선족, 한국 내 개고기 찬성파, 자주시보 2014년 8월 24일>


실제로 개고기 문제로 한국 제품 수입을 포기한 사례도 많았지만 아무도 이런 경제적, 문화적 손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외국 동물보호단체의 보이콧 활동과 같은 외국의 비난은 모두 '제국주의 침략'으로 매도했다.


한국의 개고기 전통은 인정! 

잔인하게 죽이지만 마라? 


그리고? 외국에서 개고기에 대한 비난을 하면 할 수록 한국에서는 더 잔인하게 개를 때려잡아 먹었다. 마치 모란 시장에 시위를 간 간 우리 앞에 개를 끌고 나와 우리 앞에서 개를 때려죽이던 중국인 개도살자처럼 말이다. 

외국의 한국 개고기 대응은 대략 두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첫번째는 위와 같이 맹렬히 비난하거나 협박하는 것이다. 주로 한국 혐오로 이어져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직접적인 손해를 끼치게 된다. 


<미국 하원에서 한국 포함 전 세계에서 개 고양이 식용 금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펫매거진, 2018년 9월 15일>

 

두 번째는 아주 교묘하게 개고기를 이용해 한국을 물 먹이는 방법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폴 리틀페어다. 그는 개고기는 한국 전통이며 문화적 상대주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망언을 했다. 

한국 개고기는 존중하지만 잔인하게 죽이지만 말라는 거다. 장난하나? 이게 외국 동물보호단체가 할 말이야? 이건 마치 개장사가 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는 격이다. 당연히 육견협회를 비롯한 한국 개고기 찬성 단체는 이 사람 말을 신나게 인용하고 있다. 


개고기 찬성파와 같은 주장을 

하는 국내·외 동물보호단체 


폴 리틀페어 말은 정확히 한국의 개고기 합법화 측에서 주장하는 말이다. 어차피 개고기는 한국 전통이고 먹어야 하니 이왕 죽일 거 도살을 합법화해서 고통없이 죽여주자, 이거다. 결국 개고기 합법화하자는 말이야. 

<매년 해외에서는 한국 개고기 반대 시위를 하며 한국 개고기 금지만을 위한 동물보호단체도 다수 활동 중이다, 중앙일보, 2018년 7월 19일>


"아니 이보세요. 개고기는 중국 전통이라고요. 한국 전통 아니라고요!" 라고 그에게 알려주는 한국인은 아무도 없었다. 동물보호단체 조차도 말이다. 더 한심한 건 마치 이 사람이 외국 동물보호단체를 대표인양 한국 동물보호단체와 농림부는 떠받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폴 리틀페어는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이자 외국 동물보호단체의 대표 자격으로 한국 농림부를 방문해 한국 동물보호법 현황을 체크한다. 또 한국 동물보호단체에서 최신식 서구 동물보호 이론에 대해 강연한다. 


거미, 지렁이 보다 못한 한국 개가 생명의 다양성?

 

그는 한 한국 강연에서 집 안에 나타난 거미를 죽여야 하느냐, 살려야 하느냐를 주제로 토론을 유도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한국 개는 전통 음식이 되어 죽어야 하지만 한국 거미는 살려야 하는 것이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기조였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생명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한국의 개고기 전통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영국동물학대방지연합 소속 폴 리틀페어는 중국에 살고 있다, 출처 : 폴 리틀페어 트위터>


"개가 친구라면 달팽이도 친구라예!"에 생명의 다양성이라는 서구 사상이 들어간 외국 동물보호단체 최신 버전인 것처럼 보였다. 한국 개보다 한국 거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조언을 따라서인지 한국 농림부는 개 농장과 지렁이 농장을 같은 수준으로 관리한다. 


<한국 육견협회 측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단체의 동아시아 대표인 폴 리틀페어는 개의 인도적 도살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BBC코리아, 2018년 8월 14일.>


중국 이름을 가지고 중국에 사는 한 친중파 영국인이 한국 개고기 문제를 국·내외적으로 쥐락펴락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국은 뭘 하고 있나? 한국에서 개고기를 금지시키지 않으면 한국과의 외교에서 불이익을 주라는 국민 청원을 하고 있다. 


<영국 국민이 낸 청원에 따라 한국에 개고기 금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답변한 영국 외교부, 2016년 9월 13일>


영국 국회의원들은 한국 개고기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아니, 댁의 나라 동물보호단체부터 단속하시라고요." 이런 식으로 미리 짠 것처럼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며 개고기 반대 논리를 무력화시켰다. 개고기 반대 논리가 무력화되자 남은 것은 개고기 천국이었다. 

 

동물보호단체는 '개 가축 고시' 에 책임이 없나? 

 

개고기 천국은? 조선족 천국이다. 대한민국에서 개고기와 조선족 옹호 여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패턴도 완전히 같았다. 일단 뭔가 어려운 말로 거창한 명분을 만들어 놓는다. 개고기의 경우는 전통 프레임이었다. 조선족은? 다문화, 한민족, 인권 프레임이다. 


<개고기 금지는 여론 조사상 반대가 많아서 힘들다는 청와대 BBC코리아, 2018년 8월 14일>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반대자는 고사포로 집중 사격해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개고기 정책을 보자. 먼저 김대중 정부는 개고기를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전통 반열에 올려 놓았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개고기를 찬양하던 논리가 그대로 한국에 전해졌다. 

한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통해 말이다. 북한 측 논리를 약간 비틀어 세련되게 만든 것이 개고기의 '다문화중심주의'와 '문화적 다양성' 등이다. 이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은 다문화 중심주의를 모르는 무식쟁이나 한국 문화를무시하는 천하의 나쁜 놈으로 매도했다. 


<2018년 복날 시위에서 한국 동물보호단체는 축산법 개정으로 개 도살 금지를 법제화하고자 했다, BBC코리아, 2018년 8월 14일>


마침 개고기 반대파 측에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져주기 위해 일부러 안 한건지 몰라서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한국의 동물보호단체는 개고기 전통 프레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 지지부진 10년을 끌고 가다가 '개 가축 고시' 개정이라는 참패를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