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93. 비행기 타는 난민, 진짜 쌩으로 굶는 북한

AnDant 2019. 7. 2. 12:00

란의 팔라비 왕조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쫓겨났을 때 이집트 파우지아 공주의 아빠도 왕위에서 쫓겨났다. 북한의 친구인 이집트와 이란은 그 후 비슷한 패턴으로 이슬람 근본주의 사회가 되었다

물론 차이도 있었다. 이란 혁명군이 정권을 꽉 잡은 이란과 달리 이집트는 친 서방 정권과 이슬람형제단 사이의 권력 투쟁이 아직 진행 중이다. 이게 우리나라 무슨 상관이냐고


<이집트 농성 중인 이슬람 형제단, 2012년, VOA>

이슬람형제단이 우리나라에 떼로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 3,800명 가까이 들어와 있는 이집트 난민들이 이슬람 형제단일 가능성이 높다. 이슬람 형제단은 이집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의 축이다

이슬람 형제단이 주장하는 이념을 중심으로 IS가 생겼고 핵심 구성원도 같다. 그러니까 IS와 이슬람 형제단은 전체 집합과 부분 집합 같은 개념이다IS의 모태인 이슬람 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에서 대통령까지 배출했다. 


<재판 중 사망한 이슬람형제단 출신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한겨레, 2019년 6월 18일>

지난 달 재판을 받다가 갑자기 죽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무슬림 형제단 단원이었다. 무르시 대통령이 위기에 몰렸을 때 무슬림형제단 단원들은 봉기(내전)를 일으켰다. 이게 인천 공항으로 몰려드는 이집트 난민들이 주장하는 정치적 탄압의 배경이다

즉, 걔네가 범인이다. 제주도로 500명이나 몰려온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후티 반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우리나라 인천공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도 이슬람 형제단 반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법무부 앞에서 2주 째 농성 중인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 민중 참언론 2019년 4월 19일>

어째서 이슬람 국가 반군들만 우리나라로 비행기를 타고 몰려와 난민 신청을 하는지 모르겠다그것도 북한과 친한 나라들만 말이다어쨌든 이집트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무비자로 인천 공항으로 들어와 청와대로 법무부로 가서 난민 인정을 해달라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데모라면 이력이 난 투쟁과 테러의 대가, 이슬람 형제단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현재 이집트에서 정치적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이슬람형제단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슬람 형제단 출신 이집트 난민 신청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앞에서 농성하는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 노동자 연대, 2018년 8월 20일>

구심점이던 무르시 대통령이 급사함으로써 이슬람 형제단이 와해될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그렇게 되면 이집트에서 탈출해야 할 이슬람 단원들도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로서는 골치 아프다. 


청와대와 법무부 앞에서 농성을 벌일 이집트 난민 신청자가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이집트는 1인당 GDP2400달러 정도 밖에 안 되는 가난한 나라다. 이집트 난민 신청자들이 죽어라고 돈과 직장을 요구하는 이유다.  


<한 때는 키푸로스를 기점으로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이집트, 키푸로스 금반지, 기원전 1450~1200년>

고대 해양 무역 세력의 하나로 찬란한 문명을 이룩한 이집트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우리도 남 말 할 처지는 아니다. 북한은 이집트보다 못 살아서 1인당 연간 1400달러 정도 밖에 못 번다. 

그런데 지지리도 못 사는 북한과 이집트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다자발적 가난과 비자발적 가난이다. 이집트를 비롯한 북한의 친구들인 시리아, 예멘, 이란 등은 모두 전쟁과 내전 등으로 인한 정세 불안으로 경제가 나빠진 경우다


<그나마 잘 사는 특권층일 북한의 어린이들>

이에 반해 북한은 자발적인 의지로 가난해진 경우다. , 자발적인 쇄국 정책으로 주민들을 굶겨 죽이고 있는 것이다주체 쇄국이 먼저냐 굶주림이 먼저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게 잘못이냐 미국이 일본의 석유 공급선을 끊었느냐를 따지는 것보다 명백한 사실은 모든 것은 북한의 의지라는 것이다. 죽어나가는 건 북한의 노약자들과 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