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사

20. 고조선 멸망시킨 한무제의 전통이 개고기 


AnDant 2018. 12. 15. 12:00

중국 측 기록에 의하면 늑대 시조 신화  역사에 제일 처음 등장하는 흉노의 늑대 시조 신화는 4~5세기 경부터 전해졌다고 한다그런데 터키 측 기록에 의하면 흉노 최초의 (이야기라고 한다

터키 기록을 믿는다면 적어도 흉노에 지배자가 출현한 기원전 10~13 세기 경 부터 전해진 신화라고 본다이미  시기 흉노는 고도로 세련된 청동기 검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흉노의 청동검. 기원전 13세기~10세기. 국보. 몽골국립박물관 소장>

그도 그럴 것이 흉노에서 갈라져 나온 투르크 계 중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한 에트루리안 왕조 유물을 보면 이미 기원전 6세기에 ‘늑대 머리’ 양식이 나타난다. 

‘늑대 머리’는 트루크 계 왕조에서 늑대의 가호를 받기 위해 군대 깃발 위에 장식하던 특유의 조각이다. 입을 벌린 사나운 늑대 얼굴은 후에 사자로 변형된다. 

<늑대머리 깃발 by Omer Toy>

깃발처럼 늘어진 헝겊 역시 마치 하늘을 나는 용처럼 보여서인지 후에 용으로 변형된다. 그러므로 늑대 시조 신화는 최소한 기원전 6세기 경에는 존재했다고 봐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최초의 흉노 왕에게는  명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너무 아름다워 신처럼 추앙받는  딸을 왕은 하늘(텡그리)에게 시집보내기로 하고 높은 단을 짓고 딸들을 아내로 맞아달라고 신께 청했다. 


<에트루리안 늑대와  테라코타 물병 기원전 550년


사람들이 떠나고 일 년 후 천상에서 내려온 늙은 수컷 늑대  마리가 나타나 서성였다동생은 늙은 늑대가 신이라고 믿어 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에서 내려와 늑대의 아내가 되었고 아이를 낳았다

 아이들이 자라나 번성해 왕국을 이루었고 훗날 돌궐의 조상  하나가 되었다. 늑대의 후손이라는 신화는 모든 몽골  민족에게 적용된다흉노에서 나온 투르트는 흉노보다  강화된 늑대 조상 신화를 가졌다


늑대의 후손인 인간 남자가 암컷 늑대와 결혼해 낳은 자손들인 것이다투르크 전설에 의하면 흉노에 의해 부족이 완전히 전멸당하고 10  사내아이 혼자 손발이 잘린  버려졌다.

 

<고대 유목민이 신으로 여긴 늑대>


그러자 이를 가엾게 여긴  텡그리(하늘) 신성한 암늑대를 아이들에게 보내 먹이고 보호하게 했다아이가 장성한  암늑대와 결혼해 늑대가 임신을 했을 때 그제야 흉노 왕은  아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내를 죽이고 늑대 역시 죽을 위기에서 동굴로 달아나  명의 아들을 낳았다 아이들이 자라 각각 하나의  씨를 이루었고   하나가 아사나다아사나는  ‘푸른 늑대의 이라는 뜻이다. 


아사나 씨족이 돌궐과 위그르를 건국했으므로 모든 투르크 인은 결국 친척이다몽골 족 역시 푸른 늑대의 후손이다. 역시 투르크 계인 오손의  곤막도 암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 


<신라 계림로 보검과 동일 양식의 검이 출토된 카자흐스탄이 과거 오손이었다>


흉노 왕이 곤막의 아버지를 죽이고 오손 족을 몰살 시켰는데 신생아인 곤막은 그냥 들판에 버렸다까마귀가 아이에게 고기를 물어다 먹이고  늑대가 젖을 먹여 키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한 흉노 선우가 거두어 키웠다. 곤막은 신으로 칭송될 정도로 훌륭한 장군이 되었다


후에  키워준 흉노의 선우가 죽자 무리를 이끌고 나라를 세워 오손의 왕이 되었다현재의 키르기스인 오손은 기원전 2 한 왕조에서 공주를  바쳐야할 만큼 강성했다개고기를 좋아한 한나라 고조 유방 이후 한 왕실은 왕조가 망할 때까지 계속해서 종실 공주를 흉노 지배자에게 시집보냈다.  


<지참금을 싣고 시집가는 중국 공주 행렬. 1929년. Wen-Ching작>


왕조는 흉노에게 공주를 보내는 한편 다른 유력 유목 왕족에게도 공주들을 보냈다. 여기도 보내고 저기도 보내는 식으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다


고조선을 멸망시켜 고구려의 원수가 무제도 조카 딸을 보냈다.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일흔이 넘은 오손 곤막에게 세군 공주를 시집보낸 이야기는 『사기』에 등장한다


우리 민족이 복날 개고기 먹는 전통의 근거가   바로  중국 역사책이다.사기』에서 복날 개고기를 먹는다고 했으니 우리 민족도 복날 개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 무제>


역사적 해석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사기』에 의하면 기원전 108 한무제가 군대를 보내 조선을 멸망시키고 그곳에 한사군을 설치했다고 한다


고조선이 멸망하자 고구려가 세워졌고 고구려 군의 이름은 '다물'이었다. '다물' 땅을 찾는다는 뜻이다. 땅은 고조선이다. 단군의 고조선을 멸망시킨 무제의 역사를 후손들인 우리가 따르고 있는 것이다


단군 조선을 중국인이 교화해 겨우 짐승 꼴을 면했다고 조선 건국 세력과 같은 망발이다.   시기 한나라 유물을 보면  무제는 흉노 인이 늑대를 신성하게 여긴 사실을  알고 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