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13

17. 로마 개 시조 신화와 금제 허리띠

우리 역사인 고구려, 백제, 신라가 북방기마 유목민이 세운 왕조라는 증거는 있다. 5세기 경 신라의 금제허리띠 유물과 우리 국화인 무궁화다. 흉노는 신라와 밀접했다. 흉노는 로마, 시리아(페르시아)와 연결되어 있었다. 페르시아에서 흉노, 흉노에서 신라로 지배층이 이동한 것이다. 교역을 한 것인지 약탈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흉노가 그리스-로마와 교류가 있던 건 확실해 보인다. 몽골에서 출토된 흉노 유적에서는 그리스 신을 조각한 은제 장식물이 나왔다. 기원전 2세기부터 그리스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의 시조는 개(혹은 늑대) 젖을 먹고 자랐다. 투르크의 특징인 암컷 늑대 시조 신화가 어떻게 로마에 전해졌을까? 로마가 멸망시킨 에트루리아가 투르크 계로 추정된다. 로마는 동물 창자 점 등 에트루리아의 전..

유목사 2018.12.06

16. 단군은 텡그리다

우리는 알타이 어족의 언어를 사용한다. 시베리아-알타이 샤먼을 받아들였다. 알타이와 연관이 깊다. 알타이 샤먼은 텡그리 신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알타이 산맥 자락인 텐산 산맥의 신성한 봉우리 이름도 '칸 텡그리'이다. 칸 텡그리 봉우리 바로 옆이 알타이 산맥이다. 아래가 티베트다. 텡그리 신앙은 산악 숭배 신앙이자 하늘 신앙이다.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불교, 이슬람교 등 온갖 종교를 받아들인 돌궐과 위구르에서도 언제나 최고신은 ‘하늘’이었다. 텡그리는 하늘의 아들이기도 했다. 하늘의 뜻을 받아 정권을 잡은 자가 곧 텡그리이다. 흉노 왕은 텡그리이자 텡그리의 아들, 혹은 늑대였다. 몽골 왕도 텡그리이자 늑대였다. 알타이 샤먼과 텡그리를 각각 우리 식으로 표현한 것이 하늘 사상과 단군이다. 흉노의 왕 아..

유목사 2018.12.04

15. 개냐, 개고기냐? 정체성 전쟁

중앙아시아 유목민에게 개고기는 금기 음식이다. 개는 조물주가 만든 신성한 동물이자 인간에게 곡식을 가져다준 은인이다. 개는 또 죽음과 관련된 신성한 존재이다. 영혼인도견이다. 원래는 늑대가 죽음과 관련된 신성한 존재였다. 늑대는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존재였다. 다른 세계는 신성한 산이자 저 세상이다. 늑대가 인간에게 길들어져 개가 되는 동안 늑대 신앙이 영혼인도견 신앙으로 구체화된 듯 하다. 그러므로 개냐? 개고기냐? 는 고대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인이냐, 유목민이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유목민, 하면 막연하게 오랑캐라고 오해하기 쉽다. 헤로도토스는 스키타이 족이 원래 아시아에 살던 유목민족이며 농사를 짓지 않고 도시나 성벽을 건설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키타이 이래 거대한 황금 제국을 세운 ..

유목사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