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 13

26. 왜 왕소군 아들은 흉노 왕이 되지 못했나?

전쟁에서 져 죽을 뻔한 위기에서 흉노 왕비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고 풀려난 한나라 유방은 막대한 조공과 함께 공주를 흉노 왕에게 시집보냈다. 이후 왕소군을 비롯한 한나라 공주들은 줄줄이 흉노 왕에게 시집가야 했다. 고조선을 멸망시킨 철천지 원수, 한 무제도 조카 딸을 흉노의 경쟁자인 오손 왕에게 시집보냈다. 줄줄이 시집을 간 한나라 공주들은 줄줄이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이 많은 아기들 중에 흉노 왕이 된 왕자는 한 아이도 없었다. 대신 전한(기원전 206년~기원 후 8년) 말기 흉노는 한나라 공주가 낳은 왕자를 앞세워 한나라를 공격했다. 한나라 공주의 아들이니 정당한 후계자라는 것이다. 왜 흉노에서는 후계자라 나서지 못하고 한나라에서는 왕위계승권을 주장했을까? 한나라는 부계 사회였다. 아버지가 왕이면 엄..

25. 선덕여왕과 미실은 개고기를 먹었을까?

신라가 일본에 개를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들어 신라와 일본이 개고기를 먹었다는 주장을 한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있다. 먹는 용도 외에 개를 일본에 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신라와 일본이 사이좋게 개고기를 먹었는지 알아보려면 신라 시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우리 고대사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일본이 없앴는지 조선 양반들이 없앴는지 알 길은 없다. 조선 시대 양반들이 보기에는 신라 역사는 경악, 그 자체였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자로 남아 있는 기록도 거의 없고 유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국내, 외적인 이유로 나눠볼 수 있다. 국외적인 이유로 세계 역사계에서 한국사 중 조선 이외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동양사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계와 ..

24. [요약] 개숭파에서 개먹파로 한국인 뇌 수술

태초에 두 인간이 있었다. 개 먹는 인간과 개 숭배하는 인간. 개 먹(는 인간)파와 개 숭(배하는 인간)파는 단순한 식성 차이가 아니다. 수 천년 전 중앙아시아와 세계 4대 문명권에서 이는 아주 큰 차이였다. 개 먹는 인간과 개 숭배하는 인간은 절대 같을 수 없었다. 특히 중아아시아와 중국 역사는 개 먹는 인간과 개 숭배하는 인간들의 투쟁이었다. 그 투쟁에서 우리 조상이 어느 편에 섰느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뇌 수술을 당하기 전의 진짜 우리 역사이기 때문이다. 개 먹는 인간은 중국 한족이다. 늑대를 증오하는 민족이다. 개 숭배하는 인간은 중국 한족의 적이다. 천랑성이 뜨면 약탈을 하는 기마 유목 민족이다. 늑대를 숭배하는 민족이다. 스키타이,페르시아, 로마, 흉노, 단군 조선, 고구려(백제, ..

23. 유목 왕조 판 옥새, 신성한 개

선비족과 고구려는 형제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닮았다. 그렇기에 중국 선비족 왕조에서 고구려 인이 활약할 수 있던 것이다. 고구려는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 후 3세기까지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에 이르는 대제국을 세운 페르시아의 파르티안 제국과도 연관 깊다. 고구려 군이 사용한 기마법이 파르티안 기마법이다. 파르티안 기마법의 이름은 페르시아 제국 중 파르티안에서 나왔다. 파르티안에는 네르갈이라는 죽음의 신이 있었다. 네르갈은 죽음의 신이자 치유의 신이기도 했다. 네르갈은 개, 뱀과 함께 나타난다. 조로아스터교가 국교이던 파르티안 제국에서 바빌로니안 신앙인 굴라 여신 신앙이 남성화 된 것으로 보인다. 네르갈은 그리스로 전래되어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유목사 2018.12.22

22. 일본 반가사유상은 한반도 산?

선비족 무덤 벽화 속 무사와 고구려 무덤 벽화 속 무사가 쌍둥이처럼 닮은 이유를 찾지 못해 당황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답은 간단하다. 선비족과 고구려 지배층은 같은 유목 문화를 공유했다. 유목 문화는 텡그리 신앙이며 늑대 신앙이다. 알타이 문화권에서는 고대부터 늑대를 신으로 믿었다. 기원 전부터 중국 한족은 늑대가 흉노의 상징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중국인에게 늑대는 적이었고 고 북방 유목민에게는 신이었다. 늑대 신앙은 텡그리 신앙, 즉 알타이 샤먼이었다. 알타이 문화권과 페르시아 문화권의 공통 지역에는 칸 텡그리 산이 있다. 칸 텡그리 봉우리는 카자흐스탄, 신장 위그르, 몽골, 키르기스스탄에 걸쳐 있다. 칸 텡그리 산봉우리 인접 지역은 스키타이, 흉노, 선비, 고구려, 돌궐, 위구르, 거..

유목사 2018.12.20

21. 위구르의 늑대 머리 깃발과 개고기

투르크 족이 세운 제국인 돌궐과 위그르 군대는 늑대머리 깃발을 사용했다. 사나운 늑대가 입을 크게 벌리며 포효하는 머리에 술이 늘어져 있어 바람이 불면 마치 용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깃발이다. 왕들 역시 늑대 머리 깃발을 사용해 자신의 권위를 나타냈다. 유목민들의 거주지인 게르 앞에 늑대 머리 깃발이 꽂혀 있다면 그 게르 안에는 왕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러므로 늑대 머리 문양이 새겨진 유물은 투르크 계 지배층이 사용했던 것일 가능성이 크다. 늑대 머리 양식은 사자머리를 한 용으로 변형 되기도 한다. 이것이 동양에서는 하늘을 나는 용 문양으로 발전한 듯 하고 서양에서는 투르크 계인 에트루리안이 로마 제국에 지배된 후 사자 문양으로 발전된 듯 하다. 모든 투르크 계에게 늑대와 개는 특별했다. 시작은 ..

유목사 2018.12.18

20. 고조선 멸망시킨 한무제의 전통이 개고기 


중국 측 기록에 의하면 늑대 시조 신화 중 역사에 제일 처음 등장하는 흉노의 늑대 시조 신화는 4~5세기 경부터 전해졌다고 한다. 그런데 터키 측 기록에 의하면 흉노 최초의 왕(칸) 이야기라고 한다. 터키 기록을 믿는다면 적어도 흉노에 지배자가 출현한 기원전 10~13 세기 경 부터 전해진 신화라고 본다. 이미 그 시기 흉노는 고도로 세련된 청동기 검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흉노에서 갈라져 나온 투르크 계 중 이탈리아 반도에 정착한 에트루리안 왕조 유물을 보면 이미 기원전 6세기에 ‘늑대 머리’ 양식이 나타난다. ‘늑대 머리’는 트루크 계 왕조에서 늑대의 가호를 받기 위해 군대 깃발 위에 장식하던 특유의 조각이다. 입을 벌린 사나운 늑대 얼굴은 후에 사자로 변형된다. 깃발처럼 늘어진 헝겊 ..

유목사 2018.12.15

19. 몽골이 고구려를 늑대라 부른 이유

메스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문명에는 개를 죽음과 관련된 신성한 존재라고 믿는 신앙이 있었고 그 신앙의 기저에는 알타이 샤먼이 있다고 했다. 수 만 년 전 아마도 늑대가 개로 순화되기 이전에는 그 신앙의 대상이 늑대였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4대 문명 중 오직 황하 문명만 개고기를 식량으로 먹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한족은 늑대를 증오하는 신화를 가졌다. 중국 한족은 푸른 늑대가 흉노라고 믿었다. 유목민의 특성 상 겨울만 되면 풀이 없어 양을 칠 수 없다. 약탈의 계절이다. 시리우스 별은 겨울이 되면 유난히 빛났고 중국 한족은 이 별을 ‘천랑성’ 즉 ‘늑대의 별’이라고 부르며 불길하게 여겼다. 천랑성이 유난히 반짝이면 흉노가 쳐들어오는 저주에 걸렸다는 것이다. 중국 한족은 흉노의 화신인 늑대를 발..

유목사 2018.12.13

18. 늑대 신앙과 페르시아의 무궁화

금제 허리 띠 외에도 흉노와 페르시아 그리고 신라가 이어진 증거는 있다. 우리 국화인 무궁화이다. 우리 국화인 무궁화의 원산지가 시리아다. 무궁화는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기록되었다.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 나라’라고 했다. 무궁화 학명은 히비스커스 시리아쿠스(Hibiscus syriacus)이다. 시리아가 원산지인 무궁화가 어떻게 해방 후 대한민국의 국화가 되었을까? 흉노와 우리 고대 왕조인 고구려, 백제. 신라는 관련이 깊다. 흉노는 또 페르시아와 연결되어 있었다. 기원전 1세기 경 지금의 몽골 지역에서 발굴된 흉노 유적에서는 이집트 신 모양을 한 팬던트가 출토되었다. 여자와 어린이를 보호하는 이집트 신인 베스로 추정된다. 베스 신 팬던트는 나쁜 기운을 쫓아주는 부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

유목사 2018.12.11

도살장에서 탈출해 새끼에게 젖물리다 죽은 어미 개

너무 슬프고 끔찍해서 구역질이 나는 기사를 봤습니다. 잔인하게 살해되다 구사일생 도망쳐 찾아간 곳은 젖먹이 새끼가 있는 곳....피 흘리며 죽어가던 어미 개는 꼬물꼬물 젖먹이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며 웅크린 채 죽어갔습니다..눈물이 나시나요? 소름 끼치시나요? 경악하시나요? 이게 개고기 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이런 개들이 전국에 6000만 마리가 넘습니다. 6000만 마리를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법의 토대를 만든 것은 바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대통령이 되서도 개고기집에 다닐 정도로 개고기를 좋아했던 그가 농림부 고시를 개정해 개를 가축으로 허락했거든요. http://yangsunne.tistory.com/m/24 아니 그 전에 개고기는 우리나라 제사 상에 올리는 전통음식이라고 월드컵 전 외신..

이슈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