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23

44. 왜 조선은 개고기를 강요했나?

18세기 김홍도가 중국 도교에서 팔선 중 하나로 모시던 한상자를 그린 사실로 보아 조선 지배층도 명나라 도교의 트렌드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최고 여신인 서왕모가 사자 개를 타고 나타난다고 믿던 명나라 도교와 달리 조선은 당 이전 도교 서적만 골라 출판했다. 마약인 한식산을 먹으며 개고기를 약으로 잡아먹던 시기의 중국 도교만을 고집해 받아들인 것이다. 조선 지배층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고 온 나라가 피폐해진 17세기 이후 중국의 한의학과 도교 서적을 많이 출판했다. 그 때까지 중국에 존재한 개고기에 관한 모든 내용을 총망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치 2004년 대한민국 인재들이 모여 개고기 합법화를 위한 정책을 연구한 것처럼 조선 백성들에게 개고기를 먹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

조선 2019.02.21

11. 개고기 만병통치설의 시조, 신농 씨

원래는 불법이나 사실 상 합법이 된 개소주는 개고기를 푹 고아 만든다. 퇴계 이황이 발명했다고 하는데 사실 신농 씨가 원조이다. 신농 씨가 누구냐고? 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구분이 안되는 존재가 바로 신농 씨다. 질겅질겅 씹고 있는 건 약초다. 신농 씨가 입으로 약초를 씹어 사람을 치료한 기록이 중국 한의서인 『신농본초』, 혹은 『본초』이다. 중국과 조선에 존재한 모든 개고기 약효 역시 이 『본초』에서 나왔다. 북한 김일성과 김정일이 먹은 황구도 이 사람인지 짐승인지 모를 신석기 시대 신농씨 조언에 따라 만들었다. 신농 씨가 산 중국 황하 문명권에서는 개고기를 약으로 사용했다. 물론 신석기 시대 개고기를 약으로 사용한 건 황화 문명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황하 문명을 제외한 모든 문명에서 개를 약으로 먹는 ..

조선 2018.11.22

2. 동학군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동학 농민 운동 후손도 유공자? 1894년 일어난 동학 농민 운동 후손을 국가 유공자로 지정한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속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에서 유족 등록 업무를 시작하고 동학 후손에게 보상금을 준다고 하는데 정작 동학 농민 운동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1894년이면 고종 대 일이다. 아직 호랑이 사냥군이 있었고 호랑이가 담배를 핀다고 믿던 시절이었다. 1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동학에 대한 진짜 진실을 아는 사람은 남한 북한 모두 전멸하다시피 했다. 진짜 진실 말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개고기다. 동학군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이게 1984년 청일전쟁 당시 일본군 모습이다. 이들과 싸운 동학농민군이 왜 떼죽음을 당했는지 사진 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선..

조선 201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