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16

36. 중국 불교에 채식을 넣은 양나라 무제

부처님은 인도-페르시안 혈통을 가진 왕자였다. 페르시아의 파르티안 제국에서 불교가 성행한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된다. 지정학적으로 불교는 반드시 파르티안(안식국)을 거쳐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 전해졌다. 고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히말라야 산맥을 넘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불교는 페르시아 지배층이 인도로 침입한 루트와 반대로 인도에서 페르시아(파르티안 제국)로 전해졌다. 인도→파키스탄→페르시아 순이다. 고대 파키스탄 지역에 있던 쿠샨 왕조에서는 불교, 힌두교와 함께 그리스 신들까지 잡다하게 믿었다. 한 때 알렉산더 대왕의 지배를 받은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간다라 문화라 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뽀글머리를 한 불상이 간다라 양식이다. 불교는 간다라 문화의 쿠샨 왕국에서 파르티안으로, 파르티안에서 다시 ..

종교 2019.01.31

35. 부처님이 금지한 개고기 먹는 한국 불교

신라가 당나라에 개를 수출했을 때 당나라 황족은 옥새와 같은 개를 키우고 있었다. 백성들 사이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사라지고 있었다. 이유는 종교였다. 당시 당나라에는 불교, 경교(네스토리우스 교), 도교 등이 유행했다. 이 종교들 모두 개고기와 육식을 먹지 않도록 권했다. 사실 초기 불교와 초기 도교는 딱히 육식을 금지하지 않았다. 6세기 이후 중국 불교와 당 이후 도교부터 육식을 금지했다. 당 이전의 도교는 개고기를 약으로 먹었다. 그게 조선으로 전해졌다. 불교가 생긴 인도에서 수행자는 구걸을 해 음식을 먹었다. 금식 중인 부처님을 보면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랐다. 굶어 죽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부처님은 음식을 멀리했다. 다른 수행자들도 죽지 않을 정도로 얻어 먹었다. 구걸하는 처지니 당연히..

종교 2019.01.29

34. 로마 카톨릭, 한국 개농장을 만들다

로마 제국에서 전투사 혹은 맹수들이 사람 죽이는걸 관람하는 것은 요즘으로 치며 팝콘을 먹으며 국가 대항전 축구 경기를 보는 것과 같았다. 물론 인류 역사 상 로마인만 살육을 즐긴 건 아니다. 로마와 마찬가지로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인도 만찬 테이블 아래에 포로들을 깔아두고 움직이거나 흐느끼는 순서대로 두개골을 깨 죽이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나 몽골인과 로마인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첫 째 몽골인은 전쟁 중이었다. 둘째, 몽골인은 모든 종교를 보호했다. 호레즘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종교 지도자와 기술자 밖에 없었다. 셋째, 몽골인은 동물을 재미로 죽이지 않았다. 전쟁 연습의 일환인 사냥과는 다르다. 그들은 양에게도 영혼이 있으며 양이 죽으면 양의 영혼도 하늘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몽골인과 로..

종교 2019.01.26

33. 초기 기독교 교리 전쟁과 푸아그라

313년 기독교 공인 후 로마 당국이 하나의 성경을 만들기로 하자 각 계파 간 교리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3세기 넘는 세월 동안 각자의 교리를 발전 시켜온 알렉산드리아 파와 안티오크 파가 심하게 싸웠다. 이 중 알렉산드리아파가 이겼고 그 결과 유럽에서는 푸아그라 같은 음식이 발전했다. 알렉산드리아 파와 푸아그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알렉산드리아파의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초기 로마 카톨릭 교리의 뼈대를 만든 인물이다. 안티오크 파는 성모 마리아를 부정했고 성상 숭배를 금지 했다. 지금의 천주교 성당에서 성모마리아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상을 제외하면 뭐가 남을까? 신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알렉산드리아 파와 안티오크 파의 차이는 끝도 없다. 그런데 둘의 차이는 동물에 대한 관점 하나로도 간단히 설명할 수..

종교 2019.01.24

32. 개 머리를 한 기독교 성인 크리스토퍼

당나라는 양귀비가 죽은 후에도 장장 152년이나 더 유지되었다. 당나라는 위그르가 망하는 바람에 같이 망했다. 유목 왕조가 원래 불 같이 일어났다 불 꺼지듯 망하는 게 특징이긴 하다. 위그르가 망한 이유는 채식이다. 황당하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 마니교가 채식을 했기 때문이다. 엘리트 기마 무사들이 채식을 하게 되면서 살생을 하지 않았다. 위그르 군사력이 약해진 것이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위그르가 너무 잘 살아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아즈텍-마야 문명의 보물을 쓸어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인플레이션으로 휘청인 것 처럼 말이다. 유목민에게는 고기가 흔하고 곡식이 귀하다. 나라에 돈이 많으니 곡식이 넘쳤을 것이다. 비잔틴 제국 사신 말에 의하면 돌궐 왕의 천막은 온통 황금으로 장식되었다. 위..

종교 2019.01.19

3. 개고기 먹는 가짜 동학 후계자는 친중파?

동학이 개고기를 먹지 않은 세 가지 증거 동학 신앙을 믿고 동학 정신을 믿는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동학 신자가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동학 신앙을 버리는 것과 같았다. 적어도 일제시대 조선 인구의 25% 혹은 해방 후 800만 명의 조선인은 개고기를 절대 먹지 않았다. 동학이 절대 다수 조선 백성들이 지지를 했다는 사실을 통해 조선 말기 대다수 백성들이 일상적으로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증거는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째 헐버트의 증언. 헐버트가 누구다? 고종 황제가 국제사회에서 조선 독립을 촉구하기 위해 헤이그에서 열린 평화 회의에 특사. 미국인 헐버트도 조선인은 개고기를 일상적으로 먹지 않았다는 증언을 했다. 그의 책인 『대한제국사』에서 “조..

종교 2018.11.03